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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시즌2 후기

미생 시즌2 54수 복기

금융맨직장인 2020. 1. 8. 17:50

(출처: 다음 웹툰 미생2)
장그래는 김전무의 표정이 아닌 그가 집중하고 있는 판을 보려고 하고 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하여 2가지 테마에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먼저 투자. 투자도 마찬가지로 게임참가자의 표정과 행동을 읽는 것은 하수이다. 외국인이 왜 샀느니, 기관이 어떤 이유에서 샀으니까 오를 것이다 등등. 이런 분석이 물론 맞을 수도 있고 그러한 방법으로 꾸준히 돈을 벌고 있다면 말리지 않는다.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그들의 의도나 행동에대한 분석이 오히려 더 노이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놀고있는 게임의 판, 시장에 주목을 한다. 그들이 이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그들이 이 시장, 게임의 승부를 어떻게 바라보고 베팅을 하는 것인가에 더 집중해야한다.
그들의 행동이 아닌 그들이 바라보고 있는 시장의 판국이다. 이번 유가사태이든, 미중무역분쟁이든 다 마찬가지이다. 어떠한 이슈가 있어도 그 행동이나 의도에 집중하면 결국 속거나 따라가다가 먹히기만 한다.
반면, 그들이 움직이고 있는 이 시장의 판을 바라보면 답은 보인다. 이것이 어렵다면 그들이 판에서 행동하는 패턴을 통계치로서 분석한 값을 가지고 꾸준히 베팅하면 된다. 이러할 때 이렇게 행동했던 통계값을 가지고 그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판을 이끌어나갔는지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모멘텀투자나 더 넓게 이야기해서 퀀트투자의 경우가 단순히 게임의 판에만 집중하는 방법이다. 모멘텀투자는 어떤이유이든 상관없이 오르는 곳에 투자를 한다. 오르는 게임의 판에 집중하는 것이다 수급에 어떤 주체가 뭘하려고 생각하고 움직이는지 보지 않는다. 단순히 이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집중한다.

직장생활에 관련해서도 이야기해보겠다. 업무를 하면서 다른 부서원이든, 같은 팀원이든, 상사이든 아니든 대화하는 상대방의 행동을 분석하려 해봤자 큰 의미가 없다.
일을 잘하고 싶으면, 일을 시키는 사람이나 일에 얽혀있는 사람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 일을 시킨 사람이 바라보는 문제상황 혹은 어떠한 판국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왜 이일을 하는지에 대해 명분이 확실히 파악이 되고 능률적으로 일하게 된다. 본인이 일을 만들어서 하는 상황이라면 그 일이 형성된 판국을 살펴라. 그것이 일을 잘 처리하고 해결하는 실마리가 된다.

2가지 측면에서 그 판국을 바라보라는 느낌을 이야기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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